카사노바(Casanova, 2006)

쟈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 1725년 베니스 태생. 그의 부친은 배우였고 모친 역시 유럽 전역에 명성이 자자했던 미모의 여배우였다. 어린 시절의 카사노바는 자주 코피를 흘리는 심약한 소년이었지만, 강인한 여인들에게 둘러싸여 성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어릴때부터 명석함을 보인 카사노바는 파두아 대학을 졸업한 후 수도사가 되기위해 세인트 사이프리언 수도원에 들어갔지만, 불미스러운 염문설 때문에 그곳에서 쫒겨났다.

17세 때인 1742년엔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천재. 1744년 카사노바는 로마 아콰비바 추기경의 비서가 됐으나, 다시 한번 염문설에 휘말려 사직했고, 베니스를 떠났다가 훗날 베니스로 다시 돌아갔다.

그후 카사노바는 각국을 다니며 바이올리니스트, 승려, 비서, 군인, 탐험가, 철학가, 스파이 등 한 사람의 직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많은 일들을 했다. 그리고 작가로도 활약하며 희곡, 소설, 시, 소책자 등을 썼는데, 그는 자신의 사랑을 아주 세세히 기록한 위대한 기록자 이기도 했다. 그것이 그 유명한 자서전 <나의 인생 이야기: HISTORY OF MY LIFE>인데 18세기 풍속사를 연구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리고 카사노바는 사랑과 자유에 대한 여러가지 명언들을 남겼는데 자신이 태어난 사명에 대해 “여성을 위해 태어났다고 자각한 나는 늘 사랑하였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내 전부를 걸었다.” 또한 수년동안 교황청의 심문관에게 추적을 당한 끝에, 1755년 이단 혐의로 체포된 카사노바는 지하감옥에서의 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나를 이곳에 가둘 때 나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듯이, 나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나가노라”라는 말을 남기며 탈옥해 파리로 갔다. 파리에선 유명 인사로 대접을 받았고 게다가 복권에까지 당첨, 큰 돈을 손에 쥐게되었다. 그 돈으로 그는 유럽전역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계속했다.

1798년 7월 4일에 카사노바는 둑스 (현재는 체코 공화국 영토)에 있는 자신의 성에서 사망했다. 죽은 후로 그의 명성은 더욱 커져, 세인들에게 지치지않는 사랑의 화신으로 기억되고 있다.

7:20 원나잇 포에버(7:20 Once a Week,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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