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오브 나이트(Color Of Night, 1994)

빌은 정신과 의사다. 그는 자신의 환자가 치료중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죽어버리자 끔찍한 기억에 시달린다. 게다가 빌은 그 충격으로 녹색과 적색, 즉 죽은 여인이 입었던 드레스 색깔과 피의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이 된다.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치료를 받기 위해 LA에 사는 친구 무어 박사를 찾는 빌.
 
그곳에서 빌은 무어가 치료하고 있는 환자들의 집단 치료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하지만 빌이 도착한 뒤 일주일도 되기 전에 무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끔찍하게 피살된다. 사건을 조사하던 LA경찰은 범인이 환자들 중 한명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들은 빌에게 무어가 맡았던 심리치료 그룹을 맡아 범인을 가려내 달라고 부탁한다. 환자들의 면면을 분석하던 빌은 어느 날 베일에 가려진 젊은 여인 로즈를 만난다. 그녀는 갑자기 빌의 삶 속에 뛰어들어 그의 이성과 육체를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놓는다.
 
한편,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범은 환자들을 살해해가면서 조금씩 빌에게 접근해온다.

펠리니의 카사노바(Fellini’s Casanova, 1976)

유럽 각지를 떠돌며 모든 계층의 여성들과 관계를 맺은 귀족 카사노바(도날드 서덜랜드)는 열정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여성 편력만을 가진 인물. 르네상스 시대 부르주아들의 아름답고 엽기적인 호색취향의 세계를 재현해낸 펠리니 후기 걸작.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페트라 폰 칸트의 쓰디쓴 눈물(The Bitter Tears Of Petra Von Kant, 1972)

유행을 창조해 가는 페트라 폰 칸트는 비서 마를렌느(Marlene)와 호화로운 아파트에 살고 있다. 페트라는 젊은 카린 팀(Karin Timm)을 알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페트라는 카린을 자기 곁에 붙들어 두기 위해 카린을 의상모델로 출세시켜 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카린은 매우 영리하여 페트라와의 관계도 […]

남성, 여성(Masculin Feminin, 1966)

프랑스 군대에서 막 제대한 젊은이 폴(장-비에르 레오)은 사회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 그의 여자 친구가 팝 싱어로서 경력을 쌓아가면서 폴은 친구와 사회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1960년대 후반 프랑스 젊은이들의 가치관과 정치관, 일상 및 성에 대한 고다르식 에세이. 이 영화의 내용을 잘 […]

패션(Passion, 1982)

“레흐 바웬사를 앞세운 자유 노조가 집권에 성공할 즈음, 폴란드 영화 감독 예르지는 프랑스에서 TV 영화 를 만든다. 명화들을 재현하는 이 영화는 예산을 초과하고, 영감마저 바닥난 듯 보이는 예르지는 지지부 진하게 연출 작업을 한다. 한나는 영화 스태프들이 묵는 호텔 주인이다.   […]

할라(Xala, 1975)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세네갈. 거리엔 독립을 만끽하기 위해 쏟아져 나온 시민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웬지 그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여전히 돈은 정부를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 ‘엘 하지’로 알려진 아보카더 베예(티에르노 례예)는 그의 세번째 부인을 얻기 위해 자금을 마련한다. 그 자금은 또한 […]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The Marriage of Maria Braun, 1979)

마리아는 부푼 꿈을 안고 헤르만과 결혼하지만 남편 헤르만은 곧 전쟁터에서 행방불명되고 만다. 남편의 친구인 빌에게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허전해진 그녀는 빌과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죽었다던 헤르만이 살아 돌아온다. 헤르만은 마리아와 빌의 정사 장면을 목격하고 흥분과 분노에 […]

악령들(The Devils, 1971)

루이 13세 시대의 프랑스, 리슐리외 추기경(크리스토퍼 로그)은 자신의 통제권 밖에 있는 도시를 장악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추기경과 그 추종자들이 권력 장악을 위해서는 그랑디에 신부(올리버 리드)를 제거해야 한다.   그랑디에 신부는 요새화된 도시를 운영하는 성직자로 리슐리외 추기경이 프랑스 전체를 장악하는 데 […]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2012)

1996년. 경태는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에로영화 배우 판섭과 함께 불법테이프를 촬영하며 지내던 도중 에로영화 한편을 찍어 한국을 떠나 마카오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려는 주리를 만나게 된다. 경태는 목돈을 마련할 기회가 왔다며 쾌재를 불렀고 판섭 또한 들뜬다.   경태는 테이프 운반책이자 판매책인 다방여자 […]

애니씽 포 허(Anything for Her, 2008)

평범한 일상의 즐거움을 즐기는 한 가정의 아내가 살인범으로 체포된다. 확실한 증거와 목격자로 인해 20년형을 선고 받는다. 그녀가 무죄라고 믿는 것은 남편과 그녀 자신뿐. 어느 새 성장한 아이는 엄마를 거부한다. 엄마를 잃은 아이와 삶을 잃은 아내, 그리고 모든 것을 잃는 남자. […]

복수는 나의 것(Vengeance Is Mine, 1979)

떠돌이 카츠는 두 명의 남자를 살해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다. 자신을 쫓고 있는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리기 위해 그는 동거녀와 부모님께 남기는 유서를 써놓고 투신자살을 위장한다. 이후 그는 대학교수, 변호사 등으로 위장하여 살해, 절도 등을 저지르며 여자들과 놀아난다. 사상 최대의 수사망에도 불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