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더미아(Taxidermia, 2006)

진흙탕뿐인 시골 외지에서 구박과 멸시를 받으며 근무하는 병사,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훈련을 거친 헝가리 먹기대회 챔피언, 비만으로 꼼짝 못하는 아버지를 부양하며 외롭게 살아가는 박제사. <택시더미아>는 삼대에 걸친 이 세 남자의 기괴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각기 다른 시대에서 살아가는 세 사람의 삶은 판이하게 다르다. 한 남자는 사랑을, 다른 한 남자는 출세를, 그리고 마지막 남자는 영원한 생명을 갈구한다. 올해 칸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

삼대에 걸친 세 남자의 세 가지 이야기를 담은 <택시더미아>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할아버지와 ‘먹기대회’ 선수인 아들, ‘박제사’ 손자의 얽히고 설킨 인생역정을 그리고 있다. 그들은 각자 사랑을, 성공을, 영원한 생명을 갈구하며 채울 수 없는 욕망의 끝을 쫓아간다.

영화는 주인공들의 1세대격인 벤델의 사랑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상사인 중위 부인과 금지된 사랑을 나누고 생겨난 아들 칼만. 중위는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벤델을 처참히 살해한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칼만은 먹기 대회계의 일인자로 커가게 되고…. 칼만은 초콜렛 와퍼 먹기 기록의 최고 기록 보유자인 지젤라를 만나고 둘은 결혼한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라요스는 500그램이 채 되지 않는 왜소한 체격의 소유자. 사람 구실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심되는 조용한 박제사 라요스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을 꾸미는데….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