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 없는 사내인 양구와 범수는 한번도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두목인 갈치에게 찍힌 상태. 한번만 더 실수하면 ‘아예 묻어 버린다’는 경고를 듣고도 다시 일을 망치고만 둘은 급기야 내뺄 궁리를 세운다. 뾰족한 방법도 강구하지 못한 채 한적한 강가에서 술을 나눠 마시던 양구와 범수. 그런데 갑자기 범수가 달려드는게 아닌가. 쇠 파이프를 들고 돌연 덤비는 범수의 행동에 당황한 양구가 몸을 요리조리 피하던 중 발을 헛디딘 범수가 급기야 쓰러지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두사람을 잡기 위해 둘 사이를 이간질하는 두목의 꾐에 넘어간 범수는 양구를 죽이려 들었던 것이다. 당황한 양구가 몸을 피하는 순간 그 육중한 몸으로 미끄러진 범수는 뇌진탕으로 그만 급사한다. 왜 자기를 죽이려 했는지, 범수가 왜 죽었는지 알 길이 없던 양구는 설상가상으로 몰려오는 경찰을 피해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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