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영혼(In A Lonely Place, 1950)

딕슨 스틸(험프리 보가트)은 성격이 괴팍하고 냉소적인 할리우드의 영화극작가이다. 어느날 딕슨의 에이전트이자 친구인 멜(아트 스미스)이 나타나 그에게 소설 원본을 읽고 평가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때마침 찾아간 단골 레스토랑의 물품 보관소 직원이 밀드레드 액킨슨(마샤 스트워트)이란 여인이 그 책을 읽었다고 하는 말에 딕슨은 그녀에게 함께 자신의 아파트로 가서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이런 연유로 딕슨의 아파트로 가게 된 두사람.

그 다음 날 아침 브루브(프랑크 러브조이) 형사가 딕슨을 찾아와서 어젯밤 그와 함께 있었던 밀드레드란 여인이 변사체로 발견되었다고 알려준다. 오래 전부터 딕슨과 친구였던 브루브는 딕슨의 결백을 믿지만 로츠너 경감(칼 벤톤 레이드)은 유력한 용의자로 딕슨을 꼽는다.

범인으로 몰릴 위기에 처한 딕슨은 그날 밤 밀드레드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혼자 나가는 걸 목격한 2층집 여인 덕분에 무사히 풀려난다. 로렐(글로리아 그레이험 분)이라고 하는 이 여인과 딕슨은 첫눈에 반해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딕슨은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 등 희망적인 출발을 보인다.

어느날 딕슨과 로렐은 브루브 형사 부부와 함께 해변으로 피크닉을 간다. 그날 밤 로렐이 로츠너 경감을 찾아갔던 사실을 알게 된 딕슨은 로렐이 이 사실을 자신에게 숨겼다는 데 분개하여 뛰쳐나간다. 로렐은 딕슨을 뒤쫓아 나가고 함께 차를 몰고 가게 된 이들은 길을 가던 도중에 차 시비가 붙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분을 이기지 못한 딕슨은 돌을 들어 상대방을 내리치려다가 간신히 이성을 찾지만 이 과정을 지켜 본 로렐은 그날부터 딕슨을 두려워하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