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탁월한 경력(My Brilliant Career, 1979)

19세기 말의 호주. 오지에서 밝고 씩씩하게 살고 있던 처녀 시빌라(주디 데이비스)는 ‘탁월한 경력’을 쌓아가기로 결심하고서 부모와 사회가 그녀에게 기대하는 삶에는 관심이 없다. 여자들이 우아하고 고상하게 행동하는 할머니의 집에서 말괄량이인 시빌라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존재다.

흥미로운 두 명의 구애자 중에 시빌라는 젊고 부유한 해리 비첨(샘 닐)과 더 잘 어울리지만 결국 시골에서 농부의 아내로 살아가는 삶을 자신이 견디지 못하리란 걸 아는 그녀는 결혼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