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향기(Scent of a Man, 1998)

혁수의 아버지는 어느날 은혜(명세빈)라는 여자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12살의 혁수(김승우)는 지혜를 처음 본 그 따스한 봄날 이후 이 소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풋풋한 정을 마음 안쪽에 간직한 채 오누이로 자란다. 혁수는 자라서 폭력조직의 일원이 되고 은혜는 대학에 들어간다.

은혜에겐 대학 때부터 그녀를 따라다니던 철민(조민기)이라는 법학도가 있고, 혁수는 조직간의 싸움에서 희생되어 7년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간다. 혁수는 은혜에게 청혼을 하고 은혜는 그 약속을 굳게 다짐하지만 결국 철민과 결혼을 한다. 하지만 결혼 뒤 철민은 은혜와 혁수 사이를 알게 되고, 그 후로 결혼생활은 불행해진다. 은혜에게 끝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철민. 견디지 못한 은혜가 철민을 살해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