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금고털이 솜씨와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결코 사람을 죽이지 않는 인간미 때문에 유명해진 2인조 은행강도 버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는 변화하는 세태에 적응하듯 열차 강도로 전업(?)을 시도한다. 그러나 갓 30을 넘긴 그들은 그때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많은 범죄를 저질렀고, 서부의 무법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강화된 법의 추격은 그들의 숨통을 점점 조여 오고있다.
압박감에 시달리던 부치와 썬댄스는 둘이 똑같이 사랑하던 여인 에타를 데리고 아직은 어수룩한 고장 남미의 볼리비아로 피신한다. 그들은 그곳에서도 본능처럼 은행을 턴다. 야외식당에 앉아있던 부치와 썬댄스는 그들의 말에 새겨진 문신을 본 소년의 밀고로 볼리비아 경찰의 포위망에 겹겹이 둘러싸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