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니스(Darkness, 2002)

7명의 아이들이 동시에 실종되는 전대미문의 사건, 단 한명의 아이만이 생환한다.. 40년 후… 마르코(아이언 글렌) 가족은 새로운 삶을 꿈꾸며 미국에서 스페인의 한적한 시골주택으로 이주해온다. 행복할 것만 같은 가정생활… 모두들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집안을 감도는 분위기는 조금씩 어두워져만 가고 어린 폴(스테판 엔키스트)의 얼굴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둠이 드리운다.

무엇인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집안 구석구석을 부숴대기 시작하는 아빠. 동생의 원인 모를 상처에도 무심히 바라보기만 하는 엄마. 스케치북에 연신 목이 잘린 아이들의 그림만 그려대는 동생. 이유를 알 수 없이 변해버린 가족들 속에서 레지나는 집안을 감싸고 있는 수상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데…

하나씩 밝혀지는 과거의 기록들에서 레지나는 가족에게 닥쳐오는 파국을 예감하고 이를 막으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사건들과 사라져가는 빛, 발자국 소리, 아이들의 웅성거림은 멈추지 않는데…그녀의 가족에게 닥친 섬뜩한 어둠의 공포는 사라질 수 있을까?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