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년왕사(The Time to Live and the Time to Die, 1985)

아효(매방 분)의 집은 1947년 대만으로 이주해 오고 아버지(티엔 펭 분)는 몇 년 후 중국 본토로 돌아갈 희망을 품고 산다. 그러나 가족과 아효의 유년 시절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걷힐 날이 없다. 곧 귀향할 요량으로 대나무 가구만 장만했던 아버지는 뒤이어 터진 문화혁명 때문에 끝내 돌아가지 못한 채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고 뒤이어 어머니는 암으로, 늘 중국으로 간다고 집을 나서던 할머니(유엔 탕 분)는 노환으로 차례로 숨을 거둔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