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사벨이 자식처럼 아끼던 개 디디에를 쟝 삐에르에게 맡기고 여행을 간다. 쟝 삐에르는 스포츠 에이전트로 구단주에게 깨지고 여자친구에게 버림받는 등 되는 일 하나 없는, 운 없는 남자. 그런데 다음날 아침, 디디에의 바구니 침대엔 한 남자가 벌거벗은 채 웅크려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우선 낯선 남자를 쫓아낸 쟝 삐에르는 없어진 디디에를 찾으러 나가다가 문밖에서 웅크려 앉아 있는 그 낯선 남자에게서 개의 습성을 발견하게 된다. 디디에가 사람으로 변했다!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개의 본성을 그대로 지닌 디디에를 데리고 살게 된 쟝 삐에르. 디디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 중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좌충우돌 기이한 행동을 벌이는 구제불능 디디에.
제대로 된 음식보다 통조림을 더 좋아하고, 던져주는 음식은 100% 완벽하게 받아목고, 아무데서나 볼일을 보고, 여자 엉덩이 냄새만 맡고 다니는 디디에는 쟝 삐에르에게 정말 골치덩어리이다. 한편, 쟝 삐에르는 자신이 맡고 있는 축구팀의 주전선수가 부상으로 게임에 나가지 못하게 되자 고민에 빠지게 된다.
머리도 식힐 겸 디디에와 함께 산책을 나갔던 어느날, 그는 디디에의 공 차는 모습에서 디디에의 축구에 대한 뛰어난 재능을 발견하고,그는 곧바로 디디에를 훈련시키고 디디에의 능수능란한 공 다루는 솜씨는 팀의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새로운 선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대단해서 디디에는 TV 인터뷰까지 받게 되는데…마침내 경기 시작 호루라기가 울리고, 디디에의 환상적인 플레이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