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태양(Rising Sun, 1993)

LA 다운타운에 찌를듯 솟은 일본의 세계적 기업 나카모토빌딩의 비밀 회의실에서 미모의 백인여자가 교살된채 발견된다. 사건을 맡은 LA경찰국 강력계 존 코너(숀 코네리)와 웨스 스미스(웨슬리 스나입스)는 여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던 또 다른 일본 재벌기업의 2세인 에디 사카무라를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그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한다.

한편, 범행현장이 녹화된 디스크가 교묘히 조작된 흔적을 발견한 코너는 불가능이 없는 세계 최첨단 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나카모토를 상대로 게임을 시작한다. 미국의 첨단 방위산업체 ‘마이크로콘’을 매수하려던 나카모토측은 살인사건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자 미국측의 ‘마이크로콘’ 매각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상원의원 모턴을 협박하는가 하면 야쿠자를 동원, 코너와 웨브의 수사를 방해하기도 한다.

일본인과 일본기업의 생리를 꿰뚫고 있는 신비의 사나이 존 코너! 그는 이 단순한 살인사건 뒤에 도사린 인간의 변태적 욕망, 첨단기술을 동원한 치밀한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국가간 기업전쟁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인지…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