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Lola, 1961)

프랑스 낭트의 항구, 카바레 댄서인 롤라(아누크 에메 분)는 7년 전에 떠난 연인 미셸(자크 아르당 분)을 기다리며 아들 이본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친구인 롤랑(마크 미셸 분)과 미국인 해병 프랭키(앨런 스콧 분)의 구애를 받지만 미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그들을 거부한다.

누벨바그 최고의 로맨티스트라는 평가에 걸맞게 사랑을 찾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적인 삶의 시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자크 드미의 장편데뷔작. 라울 쿠타르의 탁월한 흑백촬영과 애달프면서도 경쾌한 미셸 르그랑의 음악이 인상적이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