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의 여름(La Gloire De Mon Pere, 1990)

초등학교 교사인 아버지를 둔 마르셀은 어린시절부터 아버지를 최고라고 생각한다. 마르셀의 집에서 함께 사는 노처녀 이모가 결혼을 하자 고급 공무원이고 부자인 이모부와 마르세이유 제일의 공립초등학교 교사인 아버지 사이엔 묘한 관계가 이루어진다. 그 해 마르셀의 가족은 이모 가족과 함께 시골 별장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다.

마르셀은 자랑스러운 아버지와 사랑하는 어머니. 동생과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휴가의 클라이막스인 사냥이 시작된 날, 최신식 엽총을 꺼내는 이모부 앞에서 아버지가 낡은 화승총을 꺼내면서 모든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아버지는 사사건건 잔소리를 해대는 이모부에게 한마디도 못하고, 몰래 따라간 사냥에서 마르셀은 아버지의 처참한 패배를 몇 번씩이나 확인해야 했다.
그러던 마르셀은 아버지 앞으로 새들을 몰아주기 위해 숨어서 애쓰다 그만 길을 잃고 마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