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Marty, 1955)

이탈리아계의 마티는 뉴욕의 브론코스에서 어머니와 함께 정육점을 경영한다. 그러나 얼굴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30대 중반에 이르도록 결혼을 하지 못했다. 애가 탄 어머니는 어느 날 마티를 댄스 파티에 보낸다. 마티는 그곳에서 교사인 클라라와 사귀게 된다. 그녀도 자신의 용모에 자신을 갖지 못해 괴로워하던 참이었다.

마티는 다음날 또 만날 것을 약속하고 그녀와 헤어졌다. 그런데 다음날은 계속해서 일이 생겨 틈이 나지 않았다. 게다가 어머니는 이탈리아계가 아닌 클라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친구들도 클라라와 사귀는 그를 바보로 여겼다. 전화 걸 기회를 놓친 채 마티는 저녁을 맞이한다. 사실은 마티를 짓궂게 놀렸던 친구들에게도 여자친구는 없었다. 아름다운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마티는 클라라에게 전화를 건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