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MacArthur, 1977)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참인 1942년 필리핀. 맥아더가 지휘하는 미군은 일본군의 봉쇄로 식량과 물품, 병력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맥아더 장군을 호주로 불러내고, 그는 필리핀에 병사들을 버려두고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지만 명령에 따라 호주로 간다. 그리고 전혀 준비돼 있지 않은 호주군을 훈련해 뉴기니 전투를 벌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부하들과도 마찰이 생기지만 결국 맥아더의 작전은 성공해 짧은 기간에 전세를 역전시킨다. 하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그 뒤를 이어 트루먼이 대통령이 된다. 루스벨트는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던 비밀 작전을 남기고 떠났는데 그건 바로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였다. 일본은 항복하고, 맥아더는 전쟁의 무의미함을 주장하는 연설을 펼친다.
 
일본의 재건설이라는 막대한 임무를 띤 맥아더는 고군분투하며 일본에 새 헌법을 만들어준다. 일본이 새 국가로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는 와중에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맥아더는 장제스와의 연계로 북한군에 맞서려고 하지만 중국과 소련의 눈치를 봐야 하는 트루먼 대통령은 심하게 반대한다.
 
한국전의 형세를 바꾸기 위해 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을 주장하지만, 미국 정부와 트루먼 대통령은 회의적이다. 하지만 이 작전은 멋지게 성공하여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뒤집힌다. 전후 한국 상황을 논의할 정도로 매우 긍정적인 전세를 예상했지만 중국군이 개입하지 않을 거라던 맥아더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다시 처절한 전쟁이 계속된다. 여러 가지 정책에서 트루먼과 사사건건 부딪치던 맥아더는 결국 본국으로 송환되기에 이른다. (EBS)

영화의 역사(Histoire Du Cinema, 1988)

영화의 역사 1부 : 문학, 철학, 회화, 음악, 현대사와 관련한 다양한 인용을 통해 영화 탄생의 의미와 역사 / 이야기의 고독을 말한다. 모든 역사들(Toutes les histoires, 1988년. 51분)하나의 역사(Une histoire seule, 1989년. 49분) 영화의 역사 2부 : 역사를 표현하는 영화의 힘과 […]

가늘고 푸른 선(The Thin Blue Line, 1988)

에롤 모리스는 1976년에 일어난 한 살인사건에 대해 수년 동안 조사하던 중 랜덜 애덤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판결에서 큰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에롤 모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에 애덤스와 함께 있었던 데이비드 해리스의 자백에 가까운 코멘트를 따낸다. 이로 인해 사형선고로 목숨을 […]

셔먼의 행진(Sherman’s March, 1986)

로스 맥켈위는 남북전쟁 당시 윌리엄 셔먼 장군의 남부 전선 침투가 남긴 영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자신의 삶 안에 오고 가는 여인들, 그리고 반복되는 핵 참사에 관한 꿈,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버트 레이놀즈에 의해 계속해서 곁길로 새고 […]

쇼아(Shoah, 1985)

쇼아(히브리어로 ‘절멸’을 의미)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유럽 전역에 있는 유대인을 비롯한 특정부류의 사람들을 집단 학살 한 것을 지칭한다. 감독 란쯔만은 8년간의 촬영과 350시간 분의 인터뷰를 9시간이 넘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완성시켰다. 란쯔만은 나치 집단수용소도 아니고 하나의 전체로서의 나치체제도 아니며 […]

하비 밀크의 시대(The Times of Harvey Milk, 1984)

하비 밀크는 게이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Supervisor)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2011년 제12회 서울LGBT필름페스티벌)

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 1983)

카시 삼부작의 첫 작품. ‘코야니스카시’란 호피 족 인디언 말로 ‘균형 깨진 삶(Life Out of Balance)’라는 뜻이다. 뚜렷한 내러티브도 대사도 없이 그저 음악과 영상으로만 되어 있는 이 영화는, 고대 인디언들이 그린 벽화에서 시작한다. 이후 광활하고 경외로운 대자연, 그리고 인간이 약간의 가공을 […]

태양 없이(Sunless, 1983)

이미지와 사색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주인공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카메라맨 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회상에 잠긴다. 성공적인 산업국가 일본과 제3세계 국가인 기니비사우의 병치는 곧 기억과 죽음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불완전한 사람의 기억과 개인사, 그리고 역사에 대한 고찰이다.

너무 이른, 너무 늦은(Too Early, Too Late, 1982)

1980년 여름, 영화 연출의 오랜 파트너였던 다니엘 위예와 장 마리 스트라우브는 프랑스와 이집트간의 사람들, 땅, 사회 등의 변화하고 있는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필름에 담는다. 형식과 구조는 프레드리히 엥겔스가 그의 문하생인 칼 카우츠키에게 보낸 편지와 이집트인 학자 마흐무드 후세인의 강연 내용에 […]

홀로코스트(Cannibal Holocaust, 1980)

아프리카 탐험, 월남전등의 생생한 현지취재로 명성을 떨쳤던 기록 영화팀이 앨런 감독과 조감독 페이, 카메라맨 재크와 마크등 네명은 아마존 오지의 비밀을 필름에 담겠다고 떠난 뒤 두달이 넘도록 소식이 끊기고 불길한 상상이 계속되자 그들을 후원했던 방송국에서는 수색대를 편성해 아마존으로 급파한다. 정글을 헤매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