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 앤 발렌티노(Moonlight and Valentino, 1996)

대학에서 시를 가르치는 교수인 레베카(엘리자베스 퍼킨스 분)는 어느날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잃는다.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동생 루시(기네스 펠트로우 분)와 친구 실비(우피 골드버그 분), 그리고 새엄마 알베르타(캐슬린 더너 분). 그들과 함께 레베카는 점점 자신의 생활을 다시 찾아가면서 그들의 비밀스러운 감정들을 하나 둘 알게 된다.

새엄마를 싫어하는 동생 루시는 사사건건 그녀와 충돌하고, 항상 남편과의 사이가 틀어질까봐 불안해하는 친구 실비. 또한 새엄마인 알베르타는 성공과 지위를 지닌 멋진 캐리어 우먼이지만, 내심 의붓 딸들에 대한 사랑도 깊어, 가까이 다가가려 하나 방법의 차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서로의 의견 충돌로 인해 번번이 좌절을 겪고 있다.

다시 학교에 나가기 시작한 레베카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이 네 명의 여자들은 같이 외출을 하는 등 자주 어울리게 된다. 그러던 중 레베카의 생일이 되자, 알베르타는 아주 특별한 선물을 계획하는데, 그것은 바로 레베카의 집을 새롭게 다른 색으로 칠해주는 것이었다.

알베르타가 고용한 페인트공(존 본 조비 분)은 신비스러운 매력을 지닌 섹시하고 멋진 남자. 한밤중에 페인트칠을 하는 그 남자때문에 잠을 설치는 레베카는 그에게 불평을 하고, 다음날 그는 지난밤의 무례를 사과하며 레베카에게 식사를 대접한다. 피자를 먹으며 서로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조금씩 친해지게 되는 두 사람.

이제 레베카에게 남은 과정은 죽은 남편을 마음으로부터 떠나보내는 의식. 하지만 레베카에겐 무의식적으로 남편에 대한 열등감이 잠재되어 있었고, 그로 인해 그다지 행복한 결혼생활은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한자리에 모인 레베카와 실비, 루시, 알베르타는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어떤 ‘의식’을 거행하게 된다.

레베카와 루시의 친엄마를 질투까지 한 알베르타의 진심을 알게 된 루시는 이제까지 닫아 두었던 마음의 문을 열어 알베르타를 받아들이고, 레베카는 과거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을 마음속으로 떠나보낸다.

영화의 역사(Histoire Du Cinema, 1988)

영화의 역사 1부 : 문학, 철학, 회화, 음악, 현대사와 관련한 다양한 인용을 통해 영화 탄생의 의미와 역사 / 이야기의 고독을 말한다. 모든 역사들(Toutes les histoires, 1988년. 51분)하나의 역사(Une histoire seule, 1989년. 49분) 영화의 역사 2부 : 역사를 표현하는 영화의 힘과 […]

가늘고 푸른 선(The Thin Blue Line, 1988)

에롤 모리스는 1976년에 일어난 한 살인사건에 대해 수년 동안 조사하던 중 랜덜 애덤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판결에서 큰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에롤 모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에 애덤스와 함께 있었던 데이비드 해리스의 자백에 가까운 코멘트를 따낸다. 이로 인해 사형선고로 목숨을 […]

셔먼의 행진(Sherman’s March, 1986)

로스 맥켈위는 남북전쟁 당시 윌리엄 셔먼 장군의 남부 전선 침투가 남긴 영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자신의 삶 안에 오고 가는 여인들, 그리고 반복되는 핵 참사에 관한 꿈,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버트 레이놀즈에 의해 계속해서 곁길로 새고 […]

쇼아(Shoah, 1985)

쇼아(히브리어로 ‘절멸’을 의미)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유럽 전역에 있는 유대인을 비롯한 특정부류의 사람들을 집단 학살 한 것을 지칭한다. 감독 란쯔만은 8년간의 촬영과 350시간 분의 인터뷰를 9시간이 넘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완성시켰다. 란쯔만은 나치 집단수용소도 아니고 하나의 전체로서의 나치체제도 아니며 […]

하비 밀크의 시대(The Times of Harvey Milk, 1984)

하비 밀크는 게이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Supervisor)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2011년 제12회 서울LGBT필름페스티벌)

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 1983)

카시 삼부작의 첫 작품. ‘코야니스카시’란 호피 족 인디언 말로 ‘균형 깨진 삶(Life Out of Balance)’라는 뜻이다. 뚜렷한 내러티브도 대사도 없이 그저 음악과 영상으로만 되어 있는 이 영화는, 고대 인디언들이 그린 벽화에서 시작한다. 이후 광활하고 경외로운 대자연, 그리고 인간이 약간의 가공을 […]

태양 없이(Sunless, 1983)

이미지와 사색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주인공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카메라맨 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회상에 잠긴다. 성공적인 산업국가 일본과 제3세계 국가인 기니비사우의 병치는 곧 기억과 죽음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불완전한 사람의 기억과 개인사, 그리고 역사에 대한 고찰이다.

너무 이른, 너무 늦은(Too Early, Too Late, 1982)

1980년 여름, 영화 연출의 오랜 파트너였던 다니엘 위예와 장 마리 스트라우브는 프랑스와 이집트간의 사람들, 땅, 사회 등의 변화하고 있는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필름에 담는다. 형식과 구조는 프레드리히 엥겔스가 그의 문하생인 칼 카우츠키에게 보낸 편지와 이집트인 학자 마흐무드 후세인의 강연 내용에 […]

홀로코스트(Cannibal Holocaust, 1980)

아프리카 탐험, 월남전등의 생생한 현지취재로 명성을 떨쳤던 기록 영화팀이 앨런 감독과 조감독 페이, 카메라맨 재크와 마크등 네명은 아마존 오지의 비밀을 필름에 담겠다고 떠난 뒤 두달이 넘도록 소식이 끊기고 불길한 상상이 계속되자 그들을 후원했던 방송국에서는 수색대를 편성해 아마존으로 급파한다. 정글을 헤매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