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 샵의 점원으로 일하는 나나는 영화를 사랑하고 배우를 동경하는 파리지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힘든 삶 속에서도 언젠가는 세상을 놀라게 할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녀에게 삶은 가혹하기만 하다. 자신의 꿈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 돈을 빌려가고는 소식을 끊은 동료, 영화업자에게 소개해 주겠다며 나나를 이용하려는 에이전시 직원까지…
결국 나나는 삶의 고단함 속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다. 비정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나나는 우연히 남편에게 버림받고 ‘거리의 여자’가 된 옛 친구 이베뜨를 통해 포주 라울을 소개받는다. 나나 역시 생존을 위해 이베뜨처럼 ‘거리의 여자로 자리잡는다. 그런 나나에게 새롭게 사랑이 찾아온다. 나나는 또다시 새로운 삶을 계획하지만 포주인 라울은 그녀의 변화를 눈치채고 다른 조직에 팔아넘기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