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부 선후배인 중현과 인수, 명근, 건호, 우성은 로키산맥 아시아크 등반을 떠난다. 빙벽을 오르던 중 두 사람이 부상으로 빠지고 중현과 명근, 우성만이 등정을 이어간다. 빙하와 크레바스, 가파른 설사면을 올라 정상에 이른 세 사람. 눈보라를 뚫고 하산길에 오르지만 엄청난 위기에 직면한다.
죽음의 고비에 놓인 우성은 첫사랑 경민을 떠올린다.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의 마음에는 지금 우성과 함께 등반하고 있는 중현이 있었다. 한 여자를 사랑한 사실을 모르는 우성과 중현. 운명을 삼켜버린 슬픈 비밀이 눈덮힌 산 속에서 드러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