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 1993)

기상예보관 ‘필 코너스’는 여자 P.D. ‘리타’와 매년 2월 2일에 개최되는 성촉절(일명 GROUIND HOG DAY-모르뭇의 날)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펑츄토니’라는 마을에 간다. 취재를 마치고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필’은 그 다음날 아침이 되자 경악한다. 그날도 전날과 똑같은 2월 2일 성촉절이었기 때문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어제와 똑같은 소리를 하고, 모든 상황이 어제와 똑같이 돌아간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처음엔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당황하던 필은 특유의 악동기질을 발휘해 이 상황을 역이용한다. 그러던 중 아침마다 취재를 위해 만나는 ‘리타’에게 어느덧 사랑을 느끼게 되고, 매일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머리를 짜내지만 늘 막판에 실패만을 거듭하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