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과 살고 있는 홀아비 과학자 스티브 밀 박사는 오늘도 끊임없이 외계 행성에 교신을 보내고 있다. 행여 외계의 생명체로부터 연락이 있을까 해서이다. 그러던 중 레이더 빔이 과열되어 본의 아니게 연구소를 파괴하게 된 스티브. 이 일로 연구소를 쫓겨난 그는 우울함을 달래며 플레이보이 동생이 개최하는 파티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예의도 없고 야생마 같은 아가씨 셀레스티를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된 스티브는 그녀가 특수임무를 띠고 파견된 외계인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청혼을 하게 된다.
키스도 할 줄 모르고, 결혼이란 건 더더욱 모르는 셀레스티는 실수를 거듭하면서도 지구의 관습을 익히기 위해 스티브와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새엄마의 존재를 탐탁치 않게 여기며 호시탐탐 일거일동을 관찰하던 딸 제시에게 그만 정체를 들켜버린 것이다. 이때부터 사건은 복잡해 진다. 컴퓨터 백의 지시대로 제시를 없앨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정체를 노출시킬 것인가를 놓고 셀레스티는 갈등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