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엄마는 외계인(My Stepmother Is An Alien, 1988)

어린 딸과 살고 있는 홀아비 과학자 스티브 밀 박사는 오늘도 끊임없이 외계 행성에 교신을 보내고 있다. 행여 외계의 생명체로부터 연락이 있을까 해서이다. 그러던 중 레이더 빔이 과열되어 본의 아니게 연구소를 파괴하게 된 스티브. 이 일로 연구소를 쫓겨난 그는 우울함을 달래며 플레이보이 동생이 개최하는 파티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예의도 없고 야생마 같은 아가씨 셀레스티를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된 스티브는 그녀가 특수임무를 띠고 파견된 외계인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청혼을 하게 된다.

키스도 할 줄 모르고, 결혼이란 건 더더욱 모르는 셀레스티는 실수를 거듭하면서도 지구의 관습을 익히기 위해 스티브와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새엄마의 존재를 탐탁치 않게 여기며 호시탐탐 일거일동을 관찰하던 딸 제시에게 그만 정체를 들켜버린 것이다. 이때부터 사건은 복잡해 진다. 컴퓨터 백의 지시대로 제시를 없앨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정체를 노출시킬 것인가를 놓고 셀레스티는 갈등하기 시작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