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God of Cookery, 1996)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성자는 요리업계에서 ‘식신’으로 추앙받는 인물. 최고급 레스토랑에 사업까지 잘 돼 성공가도를 달리던 성자는 어느 순간부터 건방끼가 돌기 시작한다. 음식의 맛에 쏟아야 할 정성을 포장과 광고에만 쏟아 오직 돈벌이만 신경을 쓰는 것이었다. 결국 측근의 모두로부터 배신과 외면을 당한 성자는 완전히 개털(?)이 되어 사창가를 기웃거리는 놈팽이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성자는 그곳에서 만난 한 여인의 진실하고 헌신적인 도움덕분에 마침내 재기의 발판을 다지게 된다.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은 성자는 과거의 실패를 경험삼아 완벽한 요리내공을 다지기 위해 중국요리의 총본산 ‘식림사’로 향할 결심을 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