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거시대(The New Age Of Living Together, 1994)

첫번째 이야기
‘원 나잇 스탠드’를 즐기는 헤어디자이너 에디는 우연히 결혼식장에서 만난 빙빙과 얼마동안 함께 지낸다. 에디를 통해 사랑의 아픔을 잊을 수 있었던 빙빙은 에디를 사랑하게 되지만 에디가 독신주의라는 사실을 알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기로 한다. 이를 안 에디는 흥분해 빙빙을 만나러 가지만 자유로운 생활을 포기하지 못하고 빙빙을 돌려보낸다.

두번째 이야기
순진한 청년 스티븐은 우연히 사장 부인인 안나와 만나고 그녀의 성숙한 매력에 매료되고 사랑에 빠진다. 그는 사랑스런 안나와 영원히 사랑하며 살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지만 스티븐의 사랑이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안나는 스티븐 곁을 떠난다. 스티븐은 그녀와의 사랑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그녀를 떠나보낸다.

세번째 이야기
6년간 함께 동거한 코코와 문휘는 사소한 일로 다투고 급기야는 서로 헤어진다. 답답함을 느끼던 코코는 자신에게 열렬히 구애하는 러시아인 니콜라스와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술에 취해 자신을 찾아온 문휘와도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얼마 후 뜻밖의 임신사실을 알게 된 코코는 처음엔 아이를 지우기로 마음을 먹지만 생명의 소중함에 낳기로 결심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