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워(The Art Of War, 2000)

21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 홍콩의 밀레니엄 축제의 거리에는 수많은 인파가 축제를 벌이고 있고, 한 초고층 빌딩에서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다. 그 시각 밑이 내려다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초고층 빌딩의 난간에 검은 복면의 한 사내가 아슬아슬한 자세로 매달려 있다. 그 사내는 곧 최신식 장비를 이용하여 숙달된 동작으로 건물 벽면을 타고 한 사무실에 잠입한 후 내부의 컴퓨터를 해킹하고는 그림자처럼 사라진다. U.N. 비밀요원.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밀레니엄 쇼를 즐긴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 제도에서 썩어 가는 500구 이상의 베트남 난민의 시체를 가득 싫은 채 표류 중이던 배 한 척이 발견된다. 결국 이 배는 UN 소유의 배로 판명되고, 이 잔혹한 대 학살에 UN 사무총장이 연루됐음을 보여주는 비디오까지 공개되면서 중국과 무역협정체결을 위한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UN은 최대의 위기에 몰린다. 이에 UN의 실질적인 권력자 훅스는 모든 것이 UN과 중국과의 무역체결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한 음모라는 결론을 내리고 UN 최고의 비밀요원 쇼와 그의 팀을 불러들여 비밀리에 수사를 벌인다.

사건을 담당하게 된 닐은 사건의 가장 큰 용의자인 UN 중국대사 웡을 조사하기 위하여 그의 주위에서 위장수사를 하지만 뉴욕의 연례파티에 참석한 웡이 예상치 못했던 암살을 당하게 되고, 위장침투 중이던 쇼는 암살범으로 몰려 경찰에 체포된다. 신분을 절대 밝힐 수 없는 쇼는 결국 이송도중 탈출을 하게 되고 자신의 팀원들을 만나러 가지만, 이미 팀원들은 정체모를 적으로부터 처절하게 살해당한 후였다.

영화의 역사(Histoire Du Cinema, 1988)

영화의 역사 1부 : 문학, 철학, 회화, 음악, 현대사와 관련한 다양한 인용을 통해 영화 탄생의 의미와 역사 / 이야기의 고독을 말한다. 모든 역사들(Toutes les histoires, 1988년. 51분)하나의 역사(Une histoire seule, 1989년. 49분) 영화의 역사 2부 : 역사를 표현하는 영화의 힘과 […]

가늘고 푸른 선(The Thin Blue Line, 1988)

에롤 모리스는 1976년에 일어난 한 살인사건에 대해 수년 동안 조사하던 중 랜덜 애덤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판결에서 큰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에롤 모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에 애덤스와 함께 있었던 데이비드 해리스의 자백에 가까운 코멘트를 따낸다. 이로 인해 사형선고로 목숨을 […]

셔먼의 행진(Sherman’s March, 1986)

로스 맥켈위는 남북전쟁 당시 윌리엄 셔먼 장군의 남부 전선 침투가 남긴 영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자신의 삶 안에 오고 가는 여인들, 그리고 반복되는 핵 참사에 관한 꿈,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버트 레이놀즈에 의해 계속해서 곁길로 새고 […]

쇼아(Shoah, 1985)

쇼아(히브리어로 ‘절멸’을 의미)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유럽 전역에 있는 유대인을 비롯한 특정부류의 사람들을 집단 학살 한 것을 지칭한다. 감독 란쯔만은 8년간의 촬영과 350시간 분의 인터뷰를 9시간이 넘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완성시켰다. 란쯔만은 나치 집단수용소도 아니고 하나의 전체로서의 나치체제도 아니며 […]

하비 밀크의 시대(The Times of Harvey Milk, 1984)

하비 밀크는 게이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Supervisor)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2011년 제12회 서울LGBT필름페스티벌)

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 1983)

카시 삼부작의 첫 작품. ‘코야니스카시’란 호피 족 인디언 말로 ‘균형 깨진 삶(Life Out of Balance)’라는 뜻이다. 뚜렷한 내러티브도 대사도 없이 그저 음악과 영상으로만 되어 있는 이 영화는, 고대 인디언들이 그린 벽화에서 시작한다. 이후 광활하고 경외로운 대자연, 그리고 인간이 약간의 가공을 […]

태양 없이(Sunless, 1983)

이미지와 사색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주인공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카메라맨 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회상에 잠긴다. 성공적인 산업국가 일본과 제3세계 국가인 기니비사우의 병치는 곧 기억과 죽음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불완전한 사람의 기억과 개인사, 그리고 역사에 대한 고찰이다.

너무 이른, 너무 늦은(Too Early, Too Late, 1982)

1980년 여름, 영화 연출의 오랜 파트너였던 다니엘 위예와 장 마리 스트라우브는 프랑스와 이집트간의 사람들, 땅, 사회 등의 변화하고 있는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필름에 담는다. 형식과 구조는 프레드리히 엥겔스가 그의 문하생인 칼 카우츠키에게 보낸 편지와 이집트인 학자 마흐무드 후세인의 강연 내용에 […]

홀로코스트(Cannibal Holocaust, 1980)

아프리카 탐험, 월남전등의 생생한 현지취재로 명성을 떨쳤던 기록 영화팀이 앨런 감독과 조감독 페이, 카메라맨 재크와 마크등 네명은 아마존 오지의 비밀을 필름에 담겠다고 떠난 뒤 두달이 넘도록 소식이 끊기고 불길한 상상이 계속되자 그들을 후원했던 방송국에서는 수색대를 편성해 아마존으로 급파한다. 정글을 헤매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