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The Animal, 2001)

매일 아침 조깅 때마다 할아버지에게 뒤처지고, 경찰의 체력 테스트에서는 번번이 여자 경찰보다 못한 성적으로 떨어지며, 심지어 옆집 개마저도 만만하게 보는 남자. 경찰서의 증거자료 서기로 진짜 무능력하고 힘없고 초라한 남자, 마빈 맨지(롭 슈나이더 분). 자신의 아버지처럼 훌륭한 경찰이 되길 꿈꾸지만, 무시만 당하던 마빈은 어느날 사고가 났다는 911의 호출을 받고는 혼자 현장으로 출동하게 된다.

사건 현장으로 가는 도중 갑작스럽게 발생한 교통사고. 이때 그는 유전학적인 연구에 미쳐 있는 와일더 박사 (마이클 켄톤)에 의해 개, 바다표범, 말 등의 장기를 이식 받는 대 수술을 하게 되고, 이후 그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로 다시 태어난다.

일주일째 행방을 감췄던 마빈이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는 더 이상 나약하고 무능력해서 남들에게 무시당하던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수술 받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 채, 자신을 괴롭히는 직장 상사 식 경사와 한 팀이 된 마빈은 훈련견 보다 뛰어난 후각으로 공항에서 마약사범을 잡아내고, 물개를 능가하는 수영실력으로 물 속에 빠진 어린 아이를 구해내는 등 경찰서에서 촉망을 받으며 ‘영웅’으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삶은 엽기적인 동물장기 이식수술로 인해 점점 동물적 본성에 지배당하기 시작하고..몸에 붙은 빵부스러기를 개처럼 혀로 핥아먹는가 하면, 섹시한 여자를 보고는 말처럼 흥분하며 뒷다리를 차고, 고기 덩어리를 킁킁거리며 먹어대는 동물적인 행동들로 차츰 괴로움을 겪는 마빈.

그러던 중 마을에서는 야수의 행동으로 추정되는 끔찍한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고, 마빈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식 경사는 마빈을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

히틀러(Hitler: The Whole Story, 1977)

인간 히틀러의 등장에서부터 그의 최후까지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역사적 교훈과 그 시대 배경을 잘 나타낸 작품이다. 약 2만 피트의 필름에서 편집하였는데 그중에는 일반 공개되지않은 필름도 포함되어 있으며, 히틀러의 애인 에바 브라운이 촬영한 색채 필름에는 히틀러의 선전상 게페르스, 친위 대장 하이드리히 등의 […]

할란 카운티 U.S.A(Harlan County U.S.A., 1976)

현대 자본주의 문명의 요람이자 부의 상징인 미국 한가운데에 불과 삼십년 전까지만 해도 하수도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의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면 과연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거짓말 같은 사실은 미국 켄터키주의 탄광지역 할란 카운티에서 실재했던 상황으로, 이는 근 […]

그레이 가든스(Grey Gardens, 1975)

J.F 케네디의 영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의 이모인 이디 부비에 빌과 그녀의 딸의 실제 삶을 다큐로 보여준다. 이디 모녀는 이스트 햄프턴에 둘 만이 살 수 있는 집에서 삶을 꾸려나간다. 세상과 단절된 채로 살아가는 듯 하지만 이디 모녀에게 우울함이나 어두움은 찾아볼 수가 없다.

거짓의 F(F For Fake, 1973)

스페인의 이비자 섬에는 희대의 사기꾼 2명이 있다. 세잔느와 르누아르의 모조화를 단숨에 그릴 수 있는 호리와, 호리의 전기를 쓰는 어빙이 바로 그들. 어빙은 이전에 하워드 휴즈의 가짜 전기를 쓴 게 밝혀지지만,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가 없다. H.G. 웰스의 소설 “우주 전쟁”을 […]

조나단-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 1973)

푸른 바다 위를 날으는 한 무리의 갈매기떼. 무수히 많은 갈매기들 중에 유난히 높이 나르려는 갈매기가 있다.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죠나단 리빙스턴 시걸이다. 유난히 높이 날으려는, 물고기를 잡고 가족을 이루며 사는 것보다 유난히 날으는 것에 몰두하는 죠나단을 다른 동료 갈매기들은 이해하지 […]

센트럴 리전(la region centrale, 1971)

1971년 마이클 스노우 감독에 실험적으로 제작된 영화다. 180분의 분량의 영화지만 캐나다 퀘벡에 있는 한 산 꼭대기에서 겨울산에 대한 24시간동안의 짧은 기록이다. 미리 프로그램된 일정과 전적으로 로봇카메라만을 이용한 촬영으로 제작되었다. 로봇카메라는 같은 장소를 결코 두 번 촬영하지 않았다. 따라서 촬영분은 매우 […]

우드스탁 페스티벌(Woodstock, 1970)

1969년은 그 어느 해와 달랐다. 인간은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딛었고, 뉴욕 메츠는 모든 예상을 뒤엎고 그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뉴욕의 지방 도시 메델에서의 3일 동안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은 그들 세대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을 경험했다. 전례 […]

김미 쉘터(Gimme Shelter, 1970)

앨버트 메이슬즈와 데이비드 메이슬즈 형제가 롤링 스톤즈의 1969년 캘리포니아 앨몬트 스피드웨이 공연 실황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그날 부른 곡 리스트 01. Opening oredits 02. Welcome to the breakfast show 03. Well done, Sonny 04. (I Can’t Get No) Satisfaction 05. Creating […]

하트 오브 런던(The Hart of London, 1970)

캐나다의 잭 챔버스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초현실적인 실험영화다. 주로 단편영화만 만들어 오던 챔버스의 가장 긴 런닝타임(80분)이자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런던의 모습과 자연을 긴장감을 유지하며 만들어 냈다. 특히 붉은 숫사슴의 생활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다. 여기서 런던은 영국의 […]

톰 톰 피리쟁이 아들(Tom, Tom, the Piper’s Son, 1969)

미국 어린이들이 수백년동안 듣고 자라온 구전전래동요(라임)로, 영화는 피리 연주자의 아들 톰이 돼지를 훔쳐 달아났다는 가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건은 눈 깜짝할 사이 일어나지만, 그 순간을 포함한 몇초간은 13개 챕터로 나누어져 2시간여의 상영시간 동안 프레임을 해체하고 분석한 실험적인 영화로 2007년 미국의회 도서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