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The Animal, 2001)

매일 아침 조깅 때마다 할아버지에게 뒤처지고, 경찰의 체력 테스트에서는 번번이 여자 경찰보다 못한 성적으로 떨어지며, 심지어 옆집 개마저도 만만하게 보는 남자. 경찰서의 증거자료 서기로 진짜 무능력하고 힘없고 초라한 남자, 마빈 맨지(롭 슈나이더 분). 자신의 아버지처럼 훌륭한 경찰이 되길 꿈꾸지만, 무시만 당하던 마빈은 어느날 사고가 났다는 911의 호출을 받고는 혼자 현장으로 출동하게 된다.

사건 현장으로 가는 도중 갑작스럽게 발생한 교통사고. 이때 그는 유전학적인 연구에 미쳐 있는 와일더 박사 (마이클 켄톤)에 의해 개, 바다표범, 말 등의 장기를 이식 받는 대 수술을 하게 되고, 이후 그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로 다시 태어난다.

일주일째 행방을 감췄던 마빈이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는 더 이상 나약하고 무능력해서 남들에게 무시당하던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수술 받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 채, 자신을 괴롭히는 직장 상사 식 경사와 한 팀이 된 마빈은 훈련견 보다 뛰어난 후각으로 공항에서 마약사범을 잡아내고, 물개를 능가하는 수영실력으로 물 속에 빠진 어린 아이를 구해내는 등 경찰서에서 촉망을 받으며 ‘영웅’으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삶은 엽기적인 동물장기 이식수술로 인해 점점 동물적 본성에 지배당하기 시작하고..몸에 붙은 빵부스러기를 개처럼 혀로 핥아먹는가 하면, 섹시한 여자를 보고는 말처럼 흥분하며 뒷다리를 차고, 고기 덩어리를 킁킁거리며 먹어대는 동물적인 행동들로 차츰 괴로움을 겪는 마빈.

그러던 중 마을에서는 야수의 행동으로 추정되는 끔찍한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고, 마빈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식 경사는 마빈을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

티모시를 위한 일기(A Diary for Timothy, 1945)

험프리 제닝스에 의해 만들어진 영국 다큐멘터리이다. 바질 라이트가 제작했고 미첼 레드그레이브가 내래이션을 맡았다. 티모시라는 아기의 생후 6개월을 담아냈다. 다리가 다친 조종사와 팔이 부러진 광부의 치료는 맡게 된다.

불은 시작되었다(Fires Were Started, 1943)

2차세계대전 전시중에 만들어졌으며 다큐보다는 픽션을 모두 취한 영화다. 실제 소방수였던 아마추어 배우를 기용하여 소방수의 하루를 담아냈다. 그들의 휴식시간을 함께 하기도 하고 처음 발생한 화재진압을 따라 간다. 이러한 공간적 배경은 세트를 이용하기도 했다.

리슨 투 브리튼(listen to britain, 1942)

2차세계대전중 영국의 모습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국정부와 왕실의 지원을 받고 제작했다. 1943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아쉽게 탈락되고 만다. 험프리 제닝스 감독은 나래이션 없이 폭격으로 인한 궁핍과 혼란, 그리고 그 시민들의 모습을 차분히 담아 냈다.

올림피아 2부 : 미의 제전(Olympia Part Two: Festival of Beauty, 1938)

베를린 올림픽 다큐멘터리로, 오늘날 TV나 영화에서 스포츠 경기를 찍는 방식을 처음 확립한 영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은 당시 독일의 정권을 쥐고 있던 나찌즘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에 의해 추진되었다. 그는 이 스포츠 행사를 독일 아리안 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정치 […]

올림피아 1부 : 민족의 제전(Olympia Part One : Festival of the Nations, 1938)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다룬 다큐멘터리 걸작. 아돌프 히틀러는 이 올림픽을 독일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선전의 무대로 삼고자 했고, 감독인 레니 리펜슈탈은 치밀한 사전 준비와 뛰어난 촬영기법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었다.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장면이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기도 한다. 1936년 […]

의지의 승리(Triumph Of The Will, 1935)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정치 선전 영화로 손꼽히는 다큐멘터리의 걸작. 1934년 뉘른베르크에서 나치 전당대회가 열린다. 수많은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아돌프 히틀러가 마치 신이 강림하는 듯한 분위기로 단상에 오른다. 그가 힘차게 연설을 할 때마다 청중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광신적인 종교 […]

맨 오브 아란(Man of Aran, 1934)

이미 북극의 나누크로 AFI 영화사 백년에 가장 위대한 영화 100선에 가장 먼저 랭크된 적이 있는 다큐의 아버지인 로버티 플래허티의 또 다른 역작이다. 아일랜드 서부 해안의 아란 섬은 험준하기로 악명이 높아 영원히 이 섬에는 사람들이 정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질학자들의 사형선고를 […]

빵없는 대지(Land Without Bread, 1933)

이 작품은 라스 우르데스로 알려진 스페인의 산악지대를 배경으로 스페인의 참혹한 현실을 냉정하게 그린 일종의 인문지리학적인 다큐멘터리이다. 브뉘엘은 스페인의 빈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더불어 당시 이 지역에서 유일한 사치품이 교회였음을 지적하면서 빈곤을 초래한 국가와 교회의 위계를 비판한다. 브뉘엘이 <안달루시아의 개>, <황금 […]

일요일의 사람들(People on Sunday, 1930)

1930년에 만들어진 독일의 무성영화로 73분짜리로 만들어졌다. 일요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스케치한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섯 남녀 , 택시 운전사, 모델, 와인 딜러, 영화 엑스트라, 레코드 가게 직원은 실제로 그 일을 하는 일반인을 캐스팅하였다.

카메라를 든 사나이(The Man with a Movie Camera, 1929)

어깨에 카메라를 짊어지고 도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촬영하는 카메라맨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베르토프는 이 영화를 ‘자막·시나리오·세트·배우의 도움 없이 시각적 현상을 전달하는 실험’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 영화에서 구성주의와 몽타주 편집기법을 결합시켜 사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혁명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