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조나단 영거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영거 스토리지’의 주인이지만 이 창고를 운영해 가는 사람은 조나단의 아내 페니. 손끝하나 까딱하지 않고 흰색 옷으로 한껏 멋을 내고 주고객인 여자들과 시간을 보내는 조나단과는 딴판으로 사무실 회전의자에 앉아 창고 업무전체를 해내는 페니는 볼품없이 뚱뚱하다. 각양각색의 손님이 모여드는 영거 스토리지. 낡은 가구, 사진, 잊혀진 가족의 물건이나 이혼한 부부 남은 짐들.
사랑과 추억의 기억들을 창고를 빌어 보관하는 그곳에 어느날 페니의 옛 친구가 방문한다. 조나단은 그가 애용하는 외도장소(사무실 2층의 올리처 올겐)로 그녀를 데리고 가서 유혹하고… 감시용 모니터를 통해 보고 듣던 페니는 그만 심장마비로 죽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