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올가미(Meshes of the Afternoon, 1943)

유능한 카메라감독이었던 마야 데렌의 남편 알렉산더 헤미드(Alexander Hammid)와 함께 연출하였던 초현실적이고 충격적인 심리극. 전통적 일본 기악 선율은 훗날 테이지 이토에 의해 덧입혀진 것이다. 마야 데렌은 이 작품에서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를 부유하듯 항해하며 우리에게 프로이트적 불안감을 안겨주며 하나의 암호화된 이야기를 보여준다. 대표작이라 불리는 이 첫 번째 작품으로 마야 데렌은 감각을 뒤흔드는 미학을 만들어내며 차별적인 실험적, 독립적인 초기 미국 여성영화의 근간을 마련하였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