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이반(Ivan The Mercenary, 1997)

하얀 늑대라고 불리는 러시아 용병 부대에 동양인이 하나이었다. 그의 이름은 이반. 과묵한 성격에 신기의 무술 실력을 갖춘 그를 사람들은 푸른 늑대라고 불렀다. 전장을 떠난 후. 아픈 기억에 지친 심신을 술로 달래던 이반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오페라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는 한국인 소프라노 ‘지혜’의 보디가드를 맡게 된 것이다.

가녀린 체구의 지헤는 우연찮게 러시아 마피아의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블라디미르 일당에게 쫓기고 있었다. 함께 지내는 신간이 많아지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레 사랑에 빠지지만, 지혜의 아버지는 둘의 관계를 용납하지 않는다. 이반은 다시 술에 탐닉하고, 위험을 무릅쓴 채, 홀로 자신을 찾아왔던 지헤마저 지켜주지 못한다.

1년 후, 블라디미르 일당에게 지독한 폭행을 당한 지혜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뭄을 추스린 이반은 복수를 계획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