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줍는 사람들과 나…2년 후(The Gleaners and I: Two Years Later, 2002)

감독이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에 등장했던 사람들을 2년 후 다시 만난다. 상품가치가 떨어져 버려지는 야채와 빵을 주워 먹고 사는 청년은 아직도 그 자리에 있을까? 고단한 삶을 이기지 못하고 알코올에 빠져 있던 부부는? 줍는 행위의 철학에 대해 길거리 강연을 하던 청년은?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를 통해 감독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현대 사회의 모순을 통찰하는 노감독의 예리한 지성과 따뜻한 시선을 여전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2010년 아녜스 바르다 회고전)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