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들의 히치하이킹(Lazy Hitchhikers’ Tour de Europe, 2013)

파리, 로마, 이스탄불, 런던까지… 전 유럽을 발칵 뒤집어 놓은
대한민국 잉여청년 4인방의 놀랍도록 무모한 유럽 평정기!

스스로를 ‘잉여인간’이라고 부르는 호재(24), 하비(22), 현학(20), 휘(20).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잉여로운(?) 20대 보내기를 위해 네 친구들은 단돈 80만원과 카메라 1대만 들고 무작정 유럽 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잉여4’는 숙박업소 홍보영상을 찍어주고 ‘물물교환’으로 무료숙식을 제공받아 1년간 전 유럽을 일주하겠다는 야망과 동시에, 마지막에는 뮤직비디오를 한편 만들어 보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드디어 프랑스 파리에 첫발을 내 딛는데…

하지만 처음 계획과 달리 이들을 찾아주는 곳은 한 곳도 없고,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추위를 피해 남쪽인 이탈리아 로마까지 히치하이킹을 떠나게 되고,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가며 히치하이킹을 이어가던 이들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터키의 이스탄불, 그들의 마지막 종착역인 영국의 런던까지 단 한편의 ‘홍보영상’으로 ‘전 유럽 호스텔계의 슈퍼스타’가 된 ‘잉여4’ 이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이 남았다. 뮤직비디오 제작… 남은 여행일정은 단 5일.

과연 이들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이들의 파란만장한 365일간의 여정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