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지구 완결편(Thanks For Your Love, 1996)

어느날 오토바이를 타고 스피드를 즐기던 아화는 거리를 거닐던 여자 린린을 피하려다 사고를 당한다. 그날 이후 아화의 가슴엔 린린의 모습이 깊은 인상으로 아로새겨진다. 그러던 어느날 파티장에서 웨이터 일을 하던 아화는 우연히 파티의 손님으로 초대된 린린을 만난다. 자신의 애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을 알고 술에 취한 채 거리를 해매는 그녀를 아화는 집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두 사람은 그날 밤을 함께 보낸다.

아화는 린린을 잊지못해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린린은 자신이 옛 애인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부탁하고 아화는 자신의 사랑을 감춘 채 모든걸 희생하기로 결심한다. 린린의 옛 애인 마이클은 아화의 다시 그녀를 만나달라는 간철한 부탁에도 냉담하다. 그러나 쿵푸 고수인 마이클은 아화에게 자신의 공격을 3분동안 견디면 그의 뜻을 받아들이겠는 한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아화는 린린을 생각하며 꺾이는 허리를 간신히 버티어 나간다. 마침내 3분이 지나자 아화는 앞으로 쓰러진다.

린린과 마이클이 재회하는 날, 아픈 마음을 숨긴채 그녀의 곁을 떠나는 아화. 그러나 린린은 그제서야 자신의 사랑은 아화라는 걸 깨닫는다. 괴로워하던 린린은 홍콩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공항으로 향하던 날, 그녀가 탄 택시가 사고를 당한다. 흔들리던 택시는 지나던 오토바이와 충돌하고 차와 오토바이 모두 길가에 뒤집힌다. 그때 오토바이에서 택시안에서 낯익은 두 얼굴이 교차되는데.

영화의 역사(Histoire Du Cinema, 1988)

영화의 역사 1부 : 문학, 철학, 회화, 음악, 현대사와 관련한 다양한 인용을 통해 영화 탄생의 의미와 역사 / 이야기의 고독을 말한다. 모든 역사들(Toutes les histoires, 1988년. 51분)하나의 역사(Une histoire seule, 1989년. 49분) 영화의 역사 2부 : 역사를 표현하는 영화의 힘과 […]

가늘고 푸른 선(The Thin Blue Line, 1988)

에롤 모리스는 1976년에 일어난 한 살인사건에 대해 수년 동안 조사하던 중 랜덜 애덤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판결에서 큰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에롤 모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에 애덤스와 함께 있었던 데이비드 해리스의 자백에 가까운 코멘트를 따낸다. 이로 인해 사형선고로 목숨을 […]

셔먼의 행진(Sherman’s March, 1986)

로스 맥켈위는 남북전쟁 당시 윌리엄 셔먼 장군의 남부 전선 침투가 남긴 영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자신의 삶 안에 오고 가는 여인들, 그리고 반복되는 핵 참사에 관한 꿈,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버트 레이놀즈에 의해 계속해서 곁길로 새고 […]

쇼아(Shoah, 1985)

쇼아(히브리어로 ‘절멸’을 의미)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유럽 전역에 있는 유대인을 비롯한 특정부류의 사람들을 집단 학살 한 것을 지칭한다. 감독 란쯔만은 8년간의 촬영과 350시간 분의 인터뷰를 9시간이 넘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완성시켰다. 란쯔만은 나치 집단수용소도 아니고 하나의 전체로서의 나치체제도 아니며 […]

하비 밀크의 시대(The Times of Harvey Milk, 1984)

하비 밀크는 게이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Supervisor)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2011년 제12회 서울LGBT필름페스티벌)

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 1983)

카시 삼부작의 첫 작품. ‘코야니스카시’란 호피 족 인디언 말로 ‘균형 깨진 삶(Life Out of Balance)’라는 뜻이다. 뚜렷한 내러티브도 대사도 없이 그저 음악과 영상으로만 되어 있는 이 영화는, 고대 인디언들이 그린 벽화에서 시작한다. 이후 광활하고 경외로운 대자연, 그리고 인간이 약간의 가공을 […]

태양 없이(Sunless, 1983)

이미지와 사색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주인공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카메라맨 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회상에 잠긴다. 성공적인 산업국가 일본과 제3세계 국가인 기니비사우의 병치는 곧 기억과 죽음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불완전한 사람의 기억과 개인사, 그리고 역사에 대한 고찰이다.

너무 이른, 너무 늦은(Too Early, Too Late, 1982)

1980년 여름, 영화 연출의 오랜 파트너였던 다니엘 위예와 장 마리 스트라우브는 프랑스와 이집트간의 사람들, 땅, 사회 등의 변화하고 있는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필름에 담는다. 형식과 구조는 프레드리히 엥겔스가 그의 문하생인 칼 카우츠키에게 보낸 편지와 이집트인 학자 마흐무드 후세인의 강연 내용에 […]

홀로코스트(Cannibal Holocaust, 1980)

아프리카 탐험, 월남전등의 생생한 현지취재로 명성을 떨쳤던 기록 영화팀이 앨런 감독과 조감독 페이, 카메라맨 재크와 마크등 네명은 아마존 오지의 비밀을 필름에 담겠다고 떠난 뒤 두달이 넘도록 소식이 끊기고 불길한 상상이 계속되자 그들을 후원했던 방송국에서는 수색대를 편성해 아마존으로 급파한다. 정글을 헤매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