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빛(Splendor In The Grass, 1961)

1920년대 캔사스의 작은 마을과 고등학교. 잘 생긴 부잣집 소년 버드(웨렌 비티)는 여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가 좋아하는 소녀는 윌마(나탈리 우드)다. 그녀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아름답고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혈기 왕성한 버드는 윌마와 깊은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만 윌마는 이를 거절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성에 대해 무지했던 그녀는 버드와의 육체적 관계가 두려웠던 것이다.

결국 버드는 다른 여학생과 어울리고, 연약한 윌마는 신경 쇠약 증세를 보이며 자살을 시도한다. 그녀의 부모는 딸의 상처를 감싸려고 그들의 교제를 금지하자 그녀는 더욱 악화되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게다가 버드의 집도 파산하게 되어 버드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

세월이 흘러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두 사람. 버드는 윌마의 친구였던 안젤리나와 결혼하여 평범한 기술자가 되었고, 윌마 역시 병원에서 나와 평범한 숙녀가 되었다.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지만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