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Piracy, 1999)

살인범 강유진이 교도관을 살해하고 탈옥을 한다. 경찰은 전국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그의 행방을 찾기에 혈안이 된다. 범인은 대도시로 숨어들어 서울의 모 아파트로 잠입한다. 성민과 은영 젊은부부가 보금자리를 꾸미고 사는 행복한 가정. 그때부터 총구 앞에 노출되는 두 부부의 새로운 갈등이 생기고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그들의 탈출구를 찾는다.

세 사람의 두뇌게임이 시작된다. 누가 악인이고 누가 진정한 선인인가? 고통에서 헤매는 남편은 시나리오를 쓴다. 살인의 시나리오… 그러나 결국 아내는 남편의 시나리오를 표절하고 만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