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행제로(Zero for Conduct, 1933)

여름 방학이 끝나자 다시 학교 기숙사로 돌아오는 프랑스 소년 코사와 브루엘. 이들이 탄 증기 기관차가 멈추자, 이들은 학교로 들어간다. 학교에서는 엄격하게 규율대로 행동하도록 아이들을 훈육하고, 이를 어길시에는 ‘품행제로’라고 판단하여 처벌하기 일쑤다. 코사와 브루엘은 기숙사 사감에게 처벌을 당하는데, 학교의 교사들이란 교사들은 하나같이 융통성없는 작은 독재자들로 그려진다. 단 한 사람, 젊은 교사 위게만이 학생들과 함께 놀며 호흡을 같이 한다.

위게는 학생들을 데리고 마을로 소풍을 나가서 재미있게 논다. 하지만 완고한 벽과 다름없는 교장 선생은 아이들에게 다시 처벌을 내린다. 이렇게 되자, 코사와 브루엘들은 그런 처사에 불평하면서 기숙사에서 소동을 일으킨다. 그 바람에 그들이 놀던 침대 위에서 베개와 침대보의 오리털이 새하얀 눈처럼 날린다.

이윽고 학교 축제가 다가오는데, 코사와 브루엘들은 지붕 위에서 책과 신발 등을 던지며 항의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은 프랑스 국기를 내리고 자신들만의 깃발을 높이 올리며, 하늘을 올려다 보며 노래를 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