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부왕이 서거한지 한 달도 채 안되어 어머니가 왕좌를 차지한 작은 아버지 “클로디우스”와 결혼하자 그 배신감에 괴로워한다. 그런 햄릿에게 부왕의 유령이 나타나, 동생 클로디우스에게 살해당한 자신의 원을 풀어 달라고 부탁한다. 증오와 복수심에 사로잡힌 햄릿은 어머니에게 찾아가 그녀를 비난하고 우연히 이를 엿듣고 있던 신하를 클로디우스로 오인하여 죽여버린다.
햄릿의 의중을 알아차린 왕은 햄릿에게 추방 명령을 내린다. 어머니에게 상처받고, 아버지 원수도 못갚고, 사랑하는 여인 “오필리어”를 남긴채 망망대해 귀양의 길에 오른 햄릿. 설상가상 왕의 간악한 술수로 그는 배위에서 살해될 위기에 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