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특공(Hot War, 1999)

미국 CIA에서 비밀리에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세명의 과학자 독고(정이건 분)와 회란(진혜림 분) 그리고 송수(진소춘 분)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친구들이다. 그들이 연구 중인 ‘가상 전사 프로그램’은 인간의 잠재 의식을 이용, 단기간에 최상의 전사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로 오랜 실험은 완성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실험만을 남겨둔 후 송수는 사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는데, 그때 잠재 의식 연구를 노리던 악명 높은 테러분자 ‘광룡’ 일당이 식장에 잠입해 신부를 죽이고 회란을 납치해간다. 그러나 CIA가 회란을 구출하는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독고와 송수는 죽어간 신부의 복수를 위해, 회란을 구출하기 위해 부작용의 위험을 무릅 쓰고 가상 전사 프로그램의 첫 번째 실험 대상이 된다.

단 7일만에 최강의 전사가 된 독고와 송수는 광룡 일당의 본거지에 잠입, 회란을 구출하는데 성공하지만 광룡은 그들의 음모가 담긴 컴퓨터 파일을 파괴시킨 후 그곳을 빠져나간다. 신부의 복수를 위해 끝까지 광룡을 쫓던 송수는 결국 그를 잡는데 실패하고, 독고 일행은 남겨진 파일 속에서 사건의 단서를 발견한다. 잠재 의식을 연구하는 전세계 과학자들을 납치해 온 광룡 일당의 목적은 폭동 잠재파를 송출시켜 동남아 일대에 폭동을 일으킨 후, 교란된 증권 시장을 이용해 거액을 손에 놓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만난 세 사람은 광룡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작전을 구상하고, 독고와 회란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이 확인하지만 두 사람 곁에서 송수는 죽은 신부를 떠올리며 다시 광룡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운다. 독고와 회란을 남겨둔 채 사건을 파헤치던 송수는 광룡 일당과 맞닥뜨리고, 그때 가상 전사 프로그램의 부작용인 ‘과잉 폭력 증상’이 송수에게 나타난다.

CIA 본부는 가상 전사 프로그램에 부작용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독고와 회란, 송수에게 귀환할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송수는 이를 거부하고, CIA 요원과의 총격전을 벌이던 중 부작용 증세로 인해 회란을 죽이고 도망간다. 사랑하는 여인을 가장 사랑하는 친구의 손에 잃어버린 독고의 절규를 뒤로 한 채.

영화의 역사(Histoire Du Cinema, 1988)

영화의 역사 1부 : 문학, 철학, 회화, 음악, 현대사와 관련한 다양한 인용을 통해 영화 탄생의 의미와 역사 / 이야기의 고독을 말한다. 모든 역사들(Toutes les histoires, 1988년. 51분)하나의 역사(Une histoire seule, 1989년. 49분) 영화의 역사 2부 : 역사를 표현하는 영화의 힘과 […]

가늘고 푸른 선(The Thin Blue Line, 1988)

에롤 모리스는 1976년에 일어난 한 살인사건에 대해 수년 동안 조사하던 중 랜덜 애덤스가 사형선고를 받은 판결에서 큰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에롤 모리스는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에 애덤스와 함께 있었던 데이비드 해리스의 자백에 가까운 코멘트를 따낸다. 이로 인해 사형선고로 목숨을 […]

셔먼의 행진(Sherman’s March, 1986)

로스 맥켈위는 남북전쟁 당시 윌리엄 셔먼 장군의 남부 전선 침투가 남긴 영향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자신의 삶 안에 오고 가는 여인들, 그리고 반복되는 핵 참사에 관한 꿈,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버트 레이놀즈에 의해 계속해서 곁길로 새고 […]

쇼아(Shoah, 1985)

쇼아(히브리어로 ‘절멸’을 의미)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유럽 전역에 있는 유대인을 비롯한 특정부류의 사람들을 집단 학살 한 것을 지칭한다. 감독 란쯔만은 8년간의 촬영과 350시간 분의 인터뷰를 9시간이 넘는 장편 다큐멘터리로 완성시켰다. 란쯔만은 나치 집단수용소도 아니고 하나의 전체로서의 나치체제도 아니며 […]

하비 밀크의 시대(The Times of Harvey Milk, 1984)

하비 밀크는 게이 활동가로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정 감시관(Supervisor)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신이 게이임을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에 부딪치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2011년 제12회 서울LGBT필름페스티벌)

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 1983)

카시 삼부작의 첫 작품. ‘코야니스카시’란 호피 족 인디언 말로 ‘균형 깨진 삶(Life Out of Balance)’라는 뜻이다. 뚜렷한 내러티브도 대사도 없이 그저 음악과 영상으로만 되어 있는 이 영화는, 고대 인디언들이 그린 벽화에서 시작한다. 이후 광활하고 경외로운 대자연, 그리고 인간이 약간의 가공을 […]

태양 없이(Sunless, 1983)

이미지와 사색으로 구성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주인공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카메라맨 친구가 보낸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회상에 잠긴다. 성공적인 산업국가 일본과 제3세계 국가인 기니비사우의 병치는 곧 기억과 죽음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불완전한 사람의 기억과 개인사, 그리고 역사에 대한 고찰이다.

너무 이른, 너무 늦은(Too Early, Too Late, 1982)

1980년 여름, 영화 연출의 오랜 파트너였던 다니엘 위예와 장 마리 스트라우브는 프랑스와 이집트간의 사람들, 땅, 사회 등의 변화하고 있는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필름에 담는다. 형식과 구조는 프레드리히 엥겔스가 그의 문하생인 칼 카우츠키에게 보낸 편지와 이집트인 학자 마흐무드 후세인의 강연 내용에 […]

홀로코스트(Cannibal Holocaust, 1980)

아프리카 탐험, 월남전등의 생생한 현지취재로 명성을 떨쳤던 기록 영화팀이 앨런 감독과 조감독 페이, 카메라맨 재크와 마크등 네명은 아마존 오지의 비밀을 필름에 담겠다고 떠난 뒤 두달이 넘도록 소식이 끊기고 불길한 상상이 계속되자 그들을 후원했던 방송국에서는 수색대를 편성해 아마존으로 급파한다. 정글을 헤매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