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의 성(The Throne of Blood, 1957)

난공불락을 자랑하는 구모노스(거미집) 성의 성주 쓰즈키 구니하루는 북관 성주 후지마키의 모반으로 농성을 결의한다. 이때 제1요새의 와시즈 다케토리와 제2요새의 미키 요시아키가 적을 무찔렀다는 소식이 당도한다. 성으로 돌아가던 다케토리와 요시아키는 숲속에서 길을 잃고 기묘한 노파를 만난다. 노파는 “다케토리는 북관 주인이 되고 또 구모노스 성주가 될 것이며, 요시아키는 제1요새 대장이 되고 그 아들은 머지않아 구모노스 성주가 될 것”이라 예언한다.

다케토리의 아내 아사지는 예언이 구니하루의 귀에 들어가면 큰일이라며, 먼저 성주를 치라고 부추긴다. 결국 다케토리는 성주가 되고, 구모노스 성에는 계속해서 피바람이 몰아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