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품지마관(Hail the Judge, 1994)

청나라 등치년에 청년 주화성은 친척들의 도움으로 구품소손관이라는 관직에 오르는데, 사람들은 구품지마관이라 부른다. 천성이 착하고 총명하지만 봉건제도에서 살아남으려고 바보처럼 행동하고 이상한 판결을 내려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는 그에게는 나이 많은 조카 주유위가 있다. 주유위는 주화성이 돈을 벌 수 있게 하려고 자주 계략을 꾸미지만 오히려 화를 불러들인다.

어느날 주화성은 우연히 아름다운 신부 진소연을 보고 한눈에 반하는데, 신랑의 사촌 상위도 그녀에게 반해 몰래 진소연을 범하려다 들키자 진소연의 남편의 가족 13명을 몰살시키고 오히려 진소연에게 누명을 씌운다. 결국 진소연은 사형판결을 받게 되고 그녀를 돕고자 조사를 하던 주화성마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하지만 감옥에서 탈출한 주화성은 그녀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길을 떠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