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기르기(Cria!, 1976)

프랑코 체제에 맞섰던 사우라의 긴 예술적 투쟁의 완성점을 이루는 걸작. 세 자매 중 둘째 아나는 한밤 중 아버지의 복상사를 목격하고 자신이 독살했다고 믿는다. 병으로 죽은 엄마에 이어 아버지마저 죽자 이모가 할머니와 세 자매의 보호를 맡는다. 아나는 계속 엄마의 환영을 보는 한편 이모를 독살하려 한다. (2010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