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유 끌로델(Camille Claudel, 1988)

영화의 배경은 19세기 말의 파리. 예술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던 클로델은 가족의 권유로 세계적인 조각가 로댕의 제자로 입문하게 된다. 이 16살 소녀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에 탄복한 로댕이지만 그녀가 자신의 연인으로 남기만을 바란다. 클로델에게는 자신의 예술과 로댕을 향한 두 가지 강박관념이 있었건만, 이 둘은 그리 쉽게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클로델의 재능에 내심 질투를 느끼고 있던 로댕은 그녀의 예술세계를 쉽사리 인정해주지 않는다. 로댕의 그림자 안에 사로잡힌 클로델은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파괴하면서 서서히 미쳐간다. 마침내 클로델은 로댕의 손에 이끌려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무려 30년간이나 폐인과 같은 삶을 살게 된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