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All For Love, 2005)

멀티플렉스 틈바구니에서 퇴락해가는 낡은 극장 곽씨네하우스. 재건축압력을 받고 있는 곽씨네하우스의 곽 회장은 매점을 하는 중년의 배우 지망생 오 여인을 좋아한다. 극장을 찾은 외판원 창후는 선애와 사랑의 도피를 했지만 가난에 쫒기는 새신랑이며 그에게 신용카드 대금 독촉전화를 거는 성원은 전직 농구선수다. 그는 게임을 통해 어린이 돕기 성금을 모금하는 TV 프로그램으로부터 진아라는 여덟 살 환자가 그를 지목했다는 연락을 받는데 병동에서 만난 진아는 그를 아빠라고 부른다.

한편 진아의 남자친구인 지석은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외로움을 탄다. 지석의 아버지 조 사장은 부유한 연예기획사 사장이지만 사람도, 인생도 믿지 않는다. 조 사장 부자는 세심한 청년 태현을 가정부로 맞이한다. 조 사장에게 지쳐 그를 떠난 아내 유정은 씩씩한 정신과 의사로 토론 프로그램에서 만난 중년의 숫총각 나 형사와 정을 쌓아간다. 그 사이 유정의 병동에는 두 명의 자살미수자가 실려 오는데 조 사장에게 퇴출된 가수 정훈과 수녀 서원을 앞둔 수경이 그들이다. 수경은 사실 정훈을 남몰래 짝사랑 해왔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