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남자친구(A Boyfriend for My Wife , 2008)

결혼한 지 7년째 되는 텐소와 타냐는 권태기이다. 아침부터 냉장고에서 차가운 담배를 꺼내 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타냐. 종일 신경질적이고 다른 사람의 험담만 늘어놓는다.
아내를 볼 때 마다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텐소는 매일 이혼하자는 말이 하고 싶지만 아내 앞에 서기만 하면 작아지면서 결심을 이행하지 못한다. 이를 보다 못한 친구들은 텐소에게 독특한 방법을 고안해 준다. 전설적인 카사노바 ‘쿠에르보 플로레스’에게 돈을 주고 타냐를 바람나게 유도해서 자연스럽게 이혼을 하게 만들자는 것!.


텐소는 간절한 희망으로 그를 찾아가 아내를 유혹해줄 것을 부탁하고 그에게 아내의 모든 특징들을 가르쳐 준다. 카사노바는 아내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도록 그녀를 취직시키라고 텐소에게 요구한다. 텐소는 친구에게 청탁해 친구의 라디오 방송국에 그녀를 취직시키고, 타냐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가면서 세상에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것에 대해 시원하게 욕하는 코너를 떠 맡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