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프 므와(Nine Months, 1994)

정신과 상담의 사뮤엘(패트릭 브라오드 분)은 동거하고 있던 마띨드(필리핀 르로이 보리외 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크게 당황한다. 마띨드가 아이를 낳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사뮤엘은 중절하라는 소리를 차마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전전긍긍한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마띨드는 입덧을 심하게 하고 피로에 지쳐 짜증을 부린다.

사뮤엘은 사뮤엘대로 둘만의 생활을 즐길 수 없는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린다. 사뮤엘의 무관심에 염증을 느낀 마띨드는 같은 임산부 친구인 도미니끄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버린다. 혼자 남은 사뮤엘은 다른 여자를 만나 즐기면서도 마띨드를 잊지 못하고 재결합을 원하지만 마띨드가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사뮤엘이 부성애로 인한 의사 임신으로 맹장수술까지 받게 되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