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Destiny, 1921)

한 젊은 연인이 독일의 작은 마을에 쉬고자 멈춰선다. 하지만 죽음의 사자에 의해 남자가 한적한 곳에 위치한 크지만 출입문과 창문이 없는 방에 유괴된다. 여자는 비밀문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저승사자와 마주친다. 저승사자는 그녀에게 3가지 이야기를 꺼낸다. 그 이야기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구해야 하는 그녀의 절박한 사정과 흡사한데…

독일 감독인 프리츠 랑은 Der müde Tod(피곤한 죽음-Weary Death)란 작품을 미국에서 ‘Behind the Wall’로 개봉했다. 회교도 도시,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 베니스 그리고 아시아권의 중심지인 중국 등 3지역에서 각기 벌어졌던 3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