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로그(Dekalog, 1989)

성경에 나오는 십계명을 모티브로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같은 건물의 입주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각 에피소드당 약 55여분의 TV 영화로 십계명에 완전하게 부합하지는 않는다.
을 시리즈마다 별도의 주제로 다루면서 부조리한 현실과 뒤틀린 인간 군상에 대한 끝없는 연민을 섬세하고 절묘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어필했으며, 이 중 5편과 6편의 에피소드는 각각 <살인에 관한 잛은 필름>과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란 제목의 장편영화으로 제작되었고, 이중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은 칸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기도 했다.


[제1편] 어느 운명에 관한 이야기(십계1 : 하나이신 하나님을 숭배하라)

컴퓨터를 신봉 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대학교수의 아버지와 계산으로부터 집의 문단속까지를 컴퓨터로 해치우는 초등학생의 아들. 어린 파웰은 언어학자인 아버지 크리지스토브에게 매혹되어 있다. 어느 날, 아들은 개의 시체를 통해「죽음」에 관심을 갖게 되고 아버지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아버지는 「노쇠라든지 사고 등으로 사람은죽는다」라고 현대과학이 지향하는 합리주의적 세계관에 따라 무정하게 대답한다. 파웰의 고모인 이레나는 반대로 신앙인으로서의 자신의 인생관을 파웰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컴퓨터로 연못의 얼음두께를 계산한다. 얼음은 파웰의 몸무게 몇 배를 버틸 만큼 튼튼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때 파웰은 감추어둔 성탄선물인 스케이트를 미리 발견했음을 털어놓고는 이튿날 해가 지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제2편] 어느 선택에 관한 이야기(십계2 :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말라)

병으로 쓰러지고 임종이 가까워진 남편을 둔 부인의 이야기. 정부의 아이를 임신한 바이올리니스트 도로타는 암으로 입원중인 남편 안제이의 생사에 대한 가능성을 진료부장에게 집요하게 물어본다. 도로타는 남편이 살아난다면 아이를 낙태할 생각이다. 확실한 대답을 거부하던 진료부장은 낙태직전에 남편이 살아날 수 없다고 부인에게 알린다. 하지만 남편은 살아나고 의사에게 아이를 낳게하라고 이른다.

[제3편]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 관한 이야기(십계3 :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라)

에바는 사라진 남편을 찾게 도와달라는 핑계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옛 애인 야누스를 그의 가족에게서 빼내어 간다. 이 날 밤을 함께 지낼 수 있다면 지난날의 행복이 되살아 나리라는 희망을 품고서 여러 시간 동안 공연히 온 시내를 가로질러 끌려 다닌 야누스는 더 이상 에바에게 매이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에바는 비록 자신이 계획했던 대로는 되지 않았지만 야뉴스의 연대감과 인간성을 경험하게 되는데…

[제4편] 어느 아버지와 딸에 관한 이야기(십계4 : 부모님께 효도하라)

아버지가 숨겨둔 죽은 어머니의 편지를 발견한 연극학과 대학생 앙카는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출장에서 돌아온 아버지인 미할과 대립한다. 밤이 새도록 대화를 주고 받으며 서로는 깊은 정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튿날 아침 아버지가 딸을 두고 떠나려는데, 딸이 뒤쫓아가서 간밤의 편지는 자기가 어머니 글씨를 흉내내어 위조한 것임을 고백한다. 둘은 함께 열지 않은 진짜 편지를 태운다.

[제5편] 어느 살인에 관한 이야기(십계5 : 살인하지 말라)

속이 뒤틀리고 공격성에 찬 야첵이 도시를 헤매다가 마침내는 택시 기사를 잔인 하게 살해한다. 법정에서는 사형을 선고하고, 표트르 변호사는 사형을 반대하는 변론을 해 보지만 헛수고일 뿐이다. 사형수의 감방에서 비로소 변호사는 살인자를 사로잡은 슬픔의 까닭을 알게 된다. 사랑하는 누이동생의 죽음에 오빠도 책임이 없지 않았던 것이다. 법 체제의 인간성에 대해 회의하는 변호사의 의문이 압도적이다.

[제6편] 어느 사랑에 관한 이야기(십계6 : 간음하지 말라)

우체국의 젊은 말단 직원인 토멕이 오래 전부터 몰래 엿보아 온 30대 이웃 여자 화가 막다에게 반하고, 자기를 드러내기에 성공하지만 결정적인 만남이 비극으로 끝난다. 막다의 냉소가 토멕을 자살기도로 몰아가는데, 한편 막다 자신은 토멕에게 상처를 준 것을 후회하고 그에 대한 호감을 발견한다. 토멕은 살아나지만 그의 사랑은 깨진다. 막다는 토멕을 거쳐서 사랑에 대한 믿음을 되찾았음을 스스로 깨닫게 된 그 순간에 토멕의 사랑을 깨뜨려 버린 것이다.

[제7편] 어느 고백에 관한 이야기(십계7 : 도적질하지 말라)

다섯살 난 앙카는 자상하게 돌봐주는 할머니 에바를 어머니인 줄로 아는데, 공식적으로는 할머니가 어머니로서 호적에 올려져 있지만, 실은 에바의 딸 마이카가 열 여섯 살 때 자신의 어머니가 교장으로 재직중인 학교에 다니다가 국어 선생 워이텍과 관계를 맺어서 낳은 아이이다. 고뇌 속에서 어느덧 여대생이 된 마이카는 앙카를 유괴하여 캐나다로 떠날 결심을 한다. 생모와 키워준 할머니 사이의 갈등과 사회적 체면이 빚어내는 비극.

[제8편] 어느 과거에 관한 이야기(십계8 : 거짓 증거 하지 말라)

육순이 넘은 바르샤바 대학의 저명한 윤리학 교수 조피아의 세미나 강좌에 미국에서 온 젊은 엘즈비에타 여사가 참가하여 독일 점령때의 이야기를 가지고 대결한다. 당시에 숨을 곳을 찾던 여섯 살 난 유태인 소녀와, 사형 선고와 다름없게 되는데도 보호를 기피했던 젊은 천주교인 부인이 40년 만에 다시 마주친 것이다.

[제9편] 어느 고독에 관한 이야기(십계9 :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외과의로서 출세하고 비슷한 나이의 항카와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아 온 로만이 성불능 진단을 받게 된다. 그는 아내가 혼인이란 성생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위로를 하지만 불안과 상실감에 빠진다. 아내가 한 젊은이와 만나는 사실을 확인한 로만은 질투에 사로잡혀 현장을 덮치려 노린다. 그러나 로만이 보게 된것은 관계의 끝일 뿐이다. 남편의 불신에 두려워진 항카는 일단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스키휴가를 간다. 고약한 우연으로 남편은 또 다시 의심을 품게 되고 자살을 기도한다.

[제10편] 어느 희망에 관한 이야기(십계10 : 남의 물건을 탐내지 말라)

예르지와 아르투르 형제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가의 우표 수집품을 상속받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그것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팔지 말라고 충고한다. 형제는 수집품을 완성시켜 값을 올려 보려고 시도한다. 이례적인 값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형의 콩팥이 우표 상인의 딸을 위해 희생 된다. 수술에 성공하고 우표 세트에서 빠진 것을 손에 넣게 되나. 형제는 그 동안 다른 우표를 모두 도둑 맞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언더커버 브라더(Undercover Brother, 2002)

일명 ‘언더커버 브라더’라고 불리는 안톤 잭슨은 시스터 걸, 스마트 브라더, 컨스피러스 브라더 등과 함께 흑인권리옹호조직인 ‘브라더후드’의 일원이다. 어느 날 흑인문화를 파괴하려는 음모를 가진 ‘더 맨’의 존재를 알게 된 이들은 더 맨의 부하들인 ‘미스터 페더’와 ‘화이트 쉬 데빌’ 등과 치열하지만 코믹한 […]

드라마 멕스(Drama/Mex, 2006)

페르난다는 자신을 떠난 전 남자친구인 차노가 나타나자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현재의 남자친구 때문에 갈등한다. 차노는 페르난다에게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하고 페르난다도 그와 떠날 결심을 하지만 현재 남자친구인 곤잘로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괴로워하는 그를 보며 갈등한다. 한편 자살을 […]

멘 투 비(Meant to Be, 2010)

아만다의 수호천사 윌은 10년 동안 그녀를 잘 보호하고 임무 수행을 충실히 한 결과 천사승격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새 임무가 주어져 아만다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한 윌, 아만다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는 동료 아치의 도움으로 윌은 날개를 포기하고 아만다의 마음을 얻으러 […]

미스트리스(The Last Mistress, 2007)

1835년, 온갖 스캔들이 난무하는 프랑스 파리. 사교계의 카사노바로 명성이 높은 마리니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화술로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귀족 가문의 에르망갸드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는 10년동안 이별과 만남을 습관처럼 반복하며 연인 관계를 유지해 온 스페인 무희 벨리니와의 관계를 […]

정글 피버(Jungle Fever, 1991)

금슬 좋고 가정에 충실하며, 인정받는 중견 흑인 건축가 플리퍼(웨슬리 스나입스 분), 그는 흑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유색 인종으로서의 콤플렉스가 잠재해 있어 백인 여성에 대한 호기심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이태리계 여비서 앤지(애너벨라 쉬오라 분)와 혼외정사를 갖게 […]

투나잇 앤 에브리 나잇(Tonight And Every Night, 1945)

‘라이프’지의 기자가 런던 ‘뮤직 박스’ 극장을 취재하러 나온다. ‘뮤직 박스’는 2차 대전 때에도 단 하루도 공연을 멈추지 않은 극장으로, 샘은 전쟁 당시에 있었던 이야기를 기자에게 들려주는데… 방적공장에서 일하던 토미는 뛰어난 춤실력을 가졌지만 ‘뮤직 박스’ 단장 에게 오디션 퇴짜를 받는다. 그러나 주역 […]

필로우 토크(Pillow Talk, 1959)

작곡가인 브래드 알렌은 브로드웨이의 백만장자 프로듀서 조나단 포브스에게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조나단은 자신의 차기 아내감으로 젠 모로라는 여인을 점찍어두고 있는데 그녀는 요즘 자신과 공동으로 전화선을 사용하고 있는 브래드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실내 장식가로 일하고 있는 그녀가 […]

우리도 사랑한다(Cloud 9, 2008)

사랑의 열기는 60대 중반의 그녀에게도, 20대의 그것과 같다. 60대 중반의 잉에는 베르너와 30년 넘게 단란한 결혼생활을 지켜오고 있었다. 하지만 76세의 칼을 만나 새로운 열정과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잉에는 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서 설렘을 느끼며 마치 다시 어린 소녀가 된 것 […]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 2011)

삶의 의욕이 전혀 없는 전직 무용수 엠만(아가 물락크)은 이제 다시 그의 삶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그는 과거의 좋았던 날들로 결코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주지사가 무도회를 주최하게 되면서 엠만은 댄스강사로 임명된다. 그 […]

트리니다드 사건(Affair In Trinidad, 1952)

스티브 에머리(글렌 포드)는 동생의 급한 요청으로 트리니다드에 도착하지만 이미 동생은 살해되었다.  범인은 동생의 아내 크리스(리타 헤이워드)가 사귀는 사내로 짐작한다. 한편, 스티브는 자신의 마음이 크리스에게 강하게 끌림을 알고서  혼란스러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