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어웨이(Run Away, 1996)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거대도시 서울의 동작대교위. 두 남녀의 에기치 않은 만남. 일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3DO게임 프로듀서 이동희와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리는 프리랜서 이러스트레이터 최미란. 하룻밤의 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나눈 이들이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두사람은 충격적인 살인 사건의 목격자가 되고 만다. 이후 발생되는 의문의 사건들-

수사에 협조해 달라며 찾아온 형사가 납치범으로 돌변하고, 한가로운 대낮의 가정집으로 범죄 조직의 킬러들이 침입해온다. 간신히 찾아간 경찰서에서조차 목숨을 위협해오는 정체를 알수 없는 그들의 숨가쁜 추적.집, 경찰서, 병원, 회사…

그들이 가는 곳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범죄 조직의 킬러들, 그리고 영문도 모른채 끝없이 도피해야만 하는 젊은 두 남녀.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가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는 극한 상황에서 이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동희가 납치될 때 차 안에서 보았던 제약회사 카다록을 근거로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데….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