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A Coachman, 1961)

1961년 제11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작품.

중노인이 되었는데도 자신이 짐수레를 끌어 하루
하루를 살아나가는 마부(김승호)는 고시생인 큰 아들과 싸움질만 하는 작은 아들, 벙어리인 딸과 함께 산다. 딱한 처지를 알고 있는 이웃집
가정부의 따뜻한 위로가 그의 소박한 즐거움이다. 그러나 큰 아들이 다시 낙방하고 작은 아들은 사고를 일으키고 딸이 소박맞는 등
어려움은 그치지 않는다.

이에 굴하지 않고 마부는 잡초처럼 꿋꿋이 이겨내고 결국 큰 아들이 고시에 합격하고 작은 아들도 정신을
차린다. 큰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이웃집 가정부를 어머니로 맞이 하게 되고…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