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부삼천지교(Father and Son : The Story of Mencius, 2004)

어느새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모토가 된 “맹모삼천지교”. 교육에 대한 열망을 한으로 간직하는 대한민국 학부모의 무한 존경을 받고 있는 맹모가 21세기 대한민국에 부활했다. 맹모처럼 세번의 이사도 마다 않는 교육열에 과감한 결단력과 민첩한 행동력까지 갖춘 맹렬 부성 맹만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떤 장애물도 아들 사성을 명문대에 보내고 말겠다는 맹만수의 결심 앞엔 맥을 못추는데, 이제 그가 “맹모삼천지교”가 아닌 “맹부삼천지교”라는 새로운 교육 신화를 이루어낸다? 강북에서 왕복 3시간 넘는 대치동 족집게 학원까지 보내며, 잘 나가는 인터넷 과외 강사와 학원 강사 리스트를 주르륵 꿰는 그는 못 말리는 바지바람의 소유자.

아들 사성이의 서울대 입학이 눈에 보이는 듯 하던 어느 날, 집, 학교, 학원이 반경 일 킬로미터 내에 있어야 명문대에 합격한다는 일.당.십.락!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두 주먹 동태 꼭~ 쥔 맹만수, 단박에 한국 최고의 금싸라기 땅 대치동으로 이사 결정! 이제 그의 바지바람이 강남 8학군 치맛바람까지 밀어낸다?

맹만수 드디어 사채까지 얻어 자금 조성하고, 꼼꼼하게 주변 환경을 조사한 끝에 대치동 넘버원 아파트로 당당하게 입성한다. 학교도 가깝고, 학원도 가깝고, 게다가 앞집에는 모의고사 전국 1등이 살아 맹만수가 꿈꾸던 완벽한 교육환경을 갖춘 셈이다. 하지만 앞집 전국1등의 삼촌이 잠시 휴업중인 건달일줄이야! 게다가 낮밤 구별 없이 소음을 유발하고, 종종 청소년 유해 환경을 만들어낸다.

사채까지 얻어 최고의 환경을 찾아 이사온 맹만수, 최악의 이웃을 만날 줄이야! 아들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맹만수! 이제 그의 상상을 초월하는 “맹사성 명문대 입학 장애물 제거 작전”이 펼쳐진다!!!

기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5)

한 무리의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줄을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 기차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플랫폼에 멈추자 줄은 없어지고 기차의 문이 열리자 내리는 사람을 도와준다. 뤼미에르형제의 세계최초의 영화이자 상영시간 1분의 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화다.